롤렉스와 건축 - 베니스 비엔날레

롤렉스 파빌리온

2018년에 지어진 이전의 구조물을 대체하는 롤렉스 파빌리온은 현지 장인, 전통적인 건축 기법,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 지속 가능성의 원칙에 따라 새롭게 제작되었습니다. 롤렉스는 탁월한 재능을 지닌 세계적인 건축가 마리암 이수푸(Mariam Issoufou)에게 브랜드 정체성과 오랫동안 지속되는 시계를 제작하는 지속 가능성 철학을 반영하는 파빌리온 디자인을 의뢰했습니다.

이수푸의 파빌리온 디자인은 중앙을 지나는 대운하로 구불구불하게 나뉜 베네치아 섬 자체의 형태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현지에서 재활용된 목재 빔으로 제작된 외관이 돋보이는 이곳은 다수의 롤렉스 아이코닉 시계에서 볼 수 있는 상징적인 플루티드 베젤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내부에서는 무라노(Murano) 유리 제작 장인이 제작한 반투명 컬러 천장를 통해 하루 종일 다채롭게 변화하는 색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테라조 바닥은 재활용 "코티소(Cotisso)" 분쇄 유리가 포함된 골재로 제작되었습니다.

2025 전시회

파빌리온 내부에서는 세 가지 디스플레이와 영상을 통해 롤렉스와 건축 및 인테리어 디자인 세계가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새로운 롤렉스 파빌리온의 제작 과정, 베이루트에서 진행된 연구 작업, 밀라노와 도쿄에 있는 두 부티크의 리모델링 과정을 담았습니다.

프리츠커상(Pritzker Architecture Prize)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프랑스 건축가 안 라카통(Anne Lacaton)은 철거보다는 건물 재단장을 지지합니다. 그녀는 2023-2024 롤렉스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레바논계 아르메니아 출신의 건축가 아린 아프라하미안(Arine Aprahamian)이 어린시절을 보냈던 베이루트 동부 교외의 인구 밀도가 높은 부르즈 함무드에 관해 2년간 진행한 연구 프로젝트를 이끌어 주었습니다. 이 연구는 경제적 제약이 존재하고, 공간이 협소하며, 공공 영역이 사실상 부재한 장소에서 소소하고 전략적인 개입을 통해 삶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롤렉스는 밀라노 및 도쿄 부티크의 리모델링을 통해 정교한 장인 기술의 전통을 선보입니다.

밀라노, 이탈리아

밀라노 갈레리아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II에 자리잡은 롤렉스 부티크가 광범위한 리모델링을 거쳤습니다. 전통적인 이탈리아 장인 정신이 돋보이며 세련된 소재와 가구 선택을 기반으로 완성된 새로운 스타일의 판매점 공간을 선보입니다. ACPV 아키텍트(ACPV ARCHITECTS)의 디자인은 현대적이면서도 유서 깊은 장소의 가치를 보존하여 밀라노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아냅니다.

긴자, 도쿄

도쿄 긴자에 위치한 새로운 롤렉스 플래그십 매장은 전통과 현대성이 완벽히 조화를 이룹니다. 롤렉스 빌딩의 4개 층을 차지하는 매장과 외관은 도쿄를 기반으로 한 현지 장인 및 예술가들과 협업하는 디자인 스튜디오 큐리어시티(Curiosity)의 그웨나엘 니콜라스(Gwenael Nicolas)가 설계했습니다. 부티크의 유리 외관은 교토에서 생산된 메탈 메쉬의 독특한 이중 베젤 패턴으로 눈부시게 반짝입니다.